윤상직 한국당 의원 "조동호 후보자 최규선 회사에서 4000만원 받았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권력형 게이트에 연루된 최규선 씨의 회사에서 고문직을 맡아 8개월간 4000만원을 자문료로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동호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2015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8개월 간 썬코어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기술 자문 활동을 하며 월 500만원씩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썬코어는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로 알려진 최씨가 2015년 인수한 회사다. 이 회사는 사업 부진으로 2017년 5월 한국거래소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 뒤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 최 씨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와 친분을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알려진 인물이다.

윤 의원은 "썬코어의 주가조작에 연루된 인물이 장관직을 수행하겠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조 후보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하며 무선 충전기술 등을 연구한 것이 전혀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10년간 아무런 성과가 없었는데 앞으로 문재인 정부 3년 남았는데 대체 무슨 성과를 어떻게 낼 것인지 답해보라"고 질의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연구개발(R&D)과 상용화는 크게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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