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락했다.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2원 내린 103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오전 오후에 걸쳐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공세가 지속되면서 전일에 이어 10원 이상 급락했다.
전일 외환당국과 한국은행이 "외환시장의 불균형이 과도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던 방침이 현실화 된 셈이다.
하지만, 이틀동안 20원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당국이 생각하는 환율의 적정선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하락폭이 얼마나 될지는 더 두고봐야 할 상황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고유가와 외국인 주식매도로 인한 환율상승 요인과 외환당국의 개입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환율이 큰 폭으로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