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22일 잇츠한불에 의하면 회사는 2016년말 기준 125개에 달하는 직영점 및 가맹점 숫자를 지난해 말 62개로 절반 가까이 정리했다. 마트의 경우 2016년 말 148개에 달하는 점포 숫자를 지난해 말 120개로 축소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그간 잇츠스킨 ‘달팽이 라인’의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수채널 확장에 주력해 왔으나, 점증하는 로드숍 업계 위협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무조건적인 확장보다는 점포 수익성 강화에 주력해 왔다”며 “적자 매장 정리를 통해 매장직원 인건비 및 판매수수료의 절감이 가능하며, 실제 로드숍 업계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오프라인 매장을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잇츠한불은 내수채널 정비를 통해 감소한 매출을 홈쇼핑, 온라인, H&B 등 신규 채널 진출을 통해 채운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1월부터 롯데홈쇼핑을 통해 베스트셀러인 ‘달팽이 크림’ 세트를 론칭했고, 현재 4차 방송까지 전부 완판 기록을 세웠다. 또 온라인 및 H&B 채널의 경우 인력 보강과 외부자문 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아울러 잇츠한불은 지난달 신규 브랜드인 ‘플라멜엠디’를 론칭했다. ‘플라멜엠디’는 잇츠한불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로, 리얼 코스메슈티컬을 표방한 ‘연예인 물톡스’ 앰플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플라멜엠디’ 론칭을 통해 잇츠스킨에 편중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국시장에서 다시금 재도약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2월 중 국내 23개 면세점 입점을 완료하였으며,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마케팅 행사를 통해 ‘달팽이 크림’ 신화를 이어나갈 계획”고 밝혔다.
잇츠한불은 지난달 IT기반 뷰티 플랫폼 업체인 ‘비투링크’와 275억원 상당의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징동은 아마존, 알리바바의 뒤를 잇는 세계 3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로, 가전, 음식료, 리빙, 뷰티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올라의 경우 중국의 IT업체인 넷이즈가 론칭한 전자상거래 회사 중 하나다.
잇츠한불 홍동석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일은 상당한 인내와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라며 “2019년은 회사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유동성을 기반으로 사업 및 브랜드 다각화 등 신규투자를 진행하여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