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전인대 앞두고 강세 지속…상하이, 9개월 만에 3000선 돌파

입력 2019-03-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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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올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4일(현지시간) 종가 3027.57. 출처 마켓워치
중국증시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강세를 지속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3027.57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3000선을 넘었다고 미국 CNBC방송은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며 양국은 서로 상대방에 대한 관세 인하나 철폐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소식에 중국은 물론 다른 아시아증시도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 유입으로 0.22% 하락했지만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02%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도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 현재 0.69% 오른 2만9011.77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주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고 나서 시장의 눈은 다가오는 미·중 무역합의에 쏠렸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A주 편입 확대 방침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MSCI는 지난달 28일 신흥시장지수 시가총액에서 A주 비중을 올해 5월과 8월, 1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현재의 5%에서 20%로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A주 편입 확대로 MSCI신흥시장지수와 연동하는 해외 펀드로부터 중국 본토 증시에 유입되는 자금이 460억 달러(약 52조 원)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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