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환율 전망] 달러,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 속 약세 전망

입력 2019-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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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25~28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인 1125.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최근 유로화의 약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이 무역갈등 협상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주요 연준 위원들이 연내 자산축소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이었다. 반면 원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역시 동반 강세 압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2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과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달러화의 하방 경직성이 지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의 경우 점차 달러화의 약세 전환과 위안화의 강세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 크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한국의 수출 경기 부진 및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가능성 등으로 강세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월 중순까지 상승하던 달러가 최근 다시 하락 반전한 것은 미국 단기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이보다는 非미국, 특히 유로존 경기 개선에 따른 달러 약세라고 보는 게 더 바람직하며 유로존 경제의 위협요인이었던 수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어 달러 강세의 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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