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밸류에이션 대비 낙폭이 과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최근 호남석유화학은 계열사 롯데대산유화 합병을 공식 선언했는데, 합병결의로 인한 밸류에이션 변화는 크지 않으나 최근 과도한 주가하락은 밸류에이션 대비 저평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호남석유화학의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6.3배, 0.7배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석유화학업종 평균 PER 11배, 1.5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
안 연구원은 "세계 석유화학경기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제품포트폴리오가 경쟁사 대비 약한 점이 주가상승의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중동 카타르 진출에 따른 성장 동력 확보, 롯데대산유화 합병결의, KP케미칼(지분 5 1.8%) 추가 합병가능성 , 롯데건설(32.7%) 상장 등은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대산유화는 과거 2003년 현대석유화학(구)을 LG화학과 공동 인수한 이후 제 2공장을 법인화한 것이다.
호남석유화학의 롯데대산유화와 합병기일은 오는 2009년 1월 1일이며 동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매수청구권은 부여되지 않는 소규모 흡수합병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양 합병당사회사의 주당 평가액은 호남석유화학 9만0267원, 롯데대산유화 25,667원으로 당초 합병비율이 1대0.28이지만 호남석유화학이 롯데대산유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주주보호 측면에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합병비율은 1대 0으로 결정됐다.
안 연구원은 "양사 합병으로 인한 합병법인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175만톤으로 여천NCC(180만톤)에 이어 국내 2위 규모를 보유하게 된다"며 "또한 그동안 생산하지 못한 부타디엔(BD), 스틸렌모노머(SM) 등을 이번 합병법인을 통해 생산해 양질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