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하우스 · 영어교육 등 효과...저렴한 동남아 관심 늘어
최근 해외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면서 세컨트 하우스 개념의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해외부동산 수요급증은 해외 부동산 규제가 종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지고, 과거 해외부동산 매입이'이민'을 위한 것이라면 최근에는 이른바 '세컨드 하우스'개념의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괌 등 동남아지역에서 저렴한 자금으로 콘도 매입이 가능해지면서 '세컨드 하우스'용으로 투자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월별 해외부동산 취득 실적자료에 따르면, 투자용 해외부동산은 지난 1월 95건에서 4월 154건으로 59건 증가했고, 주거용은 28건에서 29건으로 증가하는데 그쳐,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기조를 지속하면서 투자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
국내 투자자들의 발길이 해외부동산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는 해외주택은 세제상 주택으로 간주되지 않아 국내 주택과 달리 2주택 이상 양도소득세 중과세 및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취득세 역시 제외되면서 이에따른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기간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반사효과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 한 몫 거들고 있다는 해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스피드뱅크' 김은경팀장은"국내 부동산 침체와 규제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해외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콘도를 매입 할 경우, 휴양은 물론 임대수익까지 챙길 수 있어 메리트가 높다"며"여기에 영어교육의 이점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은경 팀장은 또한"괌이나 동남아시아의 휴양도시에 투자를 할 경우 임대사업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거나 어학연수 대신 세컨드하우스로 거주할 경우 손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부동산 투자시에는 꼼꼼한 사전답사와 시장성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주의도 요망된다.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리스크도 감안해야 하며,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부동산매입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해외 투자에 있어 동남아시아는 유명 휴양지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 매력은 있지만, 치안 등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면서"투자를 계획하는 나라의 부동산 거래법규와 정책방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광 + 교육 + 세컨하우스 유명 휴양지 투자 매력
영어교육은 물론 휴양을 겸할 수 있는 해외 부동산으로는 크게 괌을 비롯한 미국령 관광지와 필리핀 등 동남아권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괌의 경우 늘어나는 관광객을 겨냥해 투몬베이 등에서 해안가 호텔과 콘도 건설이 추진 중에 있으며, 미군이전과 관련된 건설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맞물려 괌 전체가 개발 붐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건설 업계는 물론 국내 개인 투자자 및 기관투자가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괌 투몬베이에서는 루체마레 호텔&레지던스가 분양 대기중이다. 총 700실이며 초고층 올스위트호텔로 구성된 메가리조트다. 단지내국제학교가 있어 관광은 물론 교육 수요자들에게도 적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 있는 썬웨이 사우스키 4단지도 분양 중이다. 완공은 2010년 10월이며 23층 4개동 249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총 10개 단지 5000가구가 들어서는 쎈웨이 사우스키는 월드와이드 국제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대시설로는 쇼핑몰, 테마파크, 워터파크, 리조트, 인터내셔널스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