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인싸 따라잡기] 새내기 주목! ‘2019 인싸스타일’ 총 정리

입력 2019-02-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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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인싸 #딘드밀리룩 #리빙코랄 #힙색 #애니멀프린트 #어글리슈즈 #신입생 #새내기 #인싸템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내 눈앞에 빅뱅이 서 있어?

(0년 전) 고학번이 된 기자 앞에 3월 대학캠퍼스는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정문에도 인문대에도 사회대 앞에도 빅뱅이 돌아다녔다.

삐죽삐죽 세운 머리에 어깨가 어디인 줄 모를 박시티, 흘러내릴 것 같은 바지에 하이탑 운동화. 흰검과 휘황찬란한 원색의 의상. 단단한 스냅백에 목이 저절로 숙일 듯한 목걸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적잖이 당황한 기자를 본 동기는 이렇게 말을 건넸다. “3월이잖아”

‘3월’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 충분한 이 풍경. 그렇다. 매년 돌아오는 새내기 캠퍼스 점령의 달 ‘3월’.

동기 최고 ‘패셔니스타’가 되어 보겠다는 그 의지는 알겠다만… 몇 년 뒤 지금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고 허벅지를 찌를 새내기들의 등장이었다. (순간 내 새내기 시절이 불현듯 지나가 얼굴을 붉혔다.)

올해 3월을 손꼽아 기다릴 예비 패션왕(?)들. 자신의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으려면 주목하자.

‘인기’, ‘유행’, ‘최신’. 그 유혹의 단어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오버’하지 않고 주목받는 최소한의 ‘인싸템’을 정리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색채연구소 팬톤이 꼽은 ‘2019 올해의 색’은 바로 ‘리빙코랄’이다. 리빙코랄은 ‘황금빛이 감도는 밝은 주황색’으로, 코랄 계열은 동양인들의 치크, 립 컬러 1순위다. 웬만한 동양인의 피부색과 어울리기 때문에 다양하게 매치하기도 쉽다.

올해 메이크업, 의상, 액세서리 등 전반에 걸쳐 ‘리빙코랄’이 등장한다.

특히 메이크업 제품은 리빙코랄을 포함한 ‘코랄 아이섀도’, ‘코랄 치크’, ‘코랄 립스틱’ 등이 이미 시중에 대거 나온 데다 2019년을 맞아 ‘봄 에디션’, ‘벚꽃 에디션’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돼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재킷, 다운, 니트, 맨투맨, 팬츠와 같은 다양한 의상에도 코랄이 묻었다. 자신이 즐겨 입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를 ‘코랄’로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색이 너무 밝아 조금 부담스럽다면, 포인트로 활용해보자. 신발, 클러치, 모자 등 어디든지 코랄은 있다. 매치한 패션에 살짝 보이는 ‘코랄’이 패션 감각을 더해줄 예정.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언제나 ‘핫’하다는 홍대의 최신 패션은 무엇일까?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송이 매니저와 동생이 ‘딘드밀리룩’을 선보이자 유병재, 양세형이 “최신 패션트렌드”라며 손뼉을 쳤다.

신종 ‘홍대병’으로도 불리는 이 ‘딘드밀리룩’은 홍대 길거리 70%의 사람들이 입고 있다는 후문. 래퍼인 ‘딘’과 ‘키드밀리’를 합친 말로 두 사람의 패션스타일을 뜻한다.

‘딘드밀리룩’의 정석은 넝마주이 같은 옷을 입고, 포켓이 여럿 달린 카코 팬츠(포켓이 많은 베스트도 포함)와 군번줄 같은 체인 액세서리를 매치한다. 다소 난해한 패션으로 어찌 보면 사냥꾼, 낚시꾼으로 지칭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feat. 김국진)

하지만, 빈티지한 상의와 와이드 팬츠, 포켓이 달린 숏패딩 정도로 ‘과함’을 제한다면 얼마든지 ‘딘드밀리룩’을 담은 패션을 선보일 수 있다.

작년부터 이어오는 ‘애니멀프린트’도 빠질 수 없다. 레오파드(호피), 파이톤(뱀피), 지브라(얼룩말 무늬) 등 다양한 ‘애니멀프린트’가 부활했다. 일명 ‘쎈 언니’의 대명사로 부담스러움이 과했다면, 최근엔 전면 프린트가 아닌 포인트로 프린트된 의상들이 등장하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숄더백, 토트백, 쇼퍼백, 버킷백…어떤 스타일의 가방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젠 모양보다 스트랩에 집중하자.

가방끈이 이렇게 집중 받았던 때가 있었나 싶다. 기본스타일의 백에 다양한 스트랩으로 매번 다른 스타일로 연출 한다. 넓은 스트랩에 프린트 된 무늬도 색도 무궁무진하다. 앞서 소개한 코랄과 애니멀프린트의 스트랩 뿐 아니라 플라워, 켈리, 체크, 헤링본 무늬도 만나볼 수 있다.

스트랩은 가방 포인트를 넘어서 팔목, 어깨를 돋보이게 해준다. 또 이 스트랩은 새로운 곳에서도 그 빛을 발한다. 바로 힙색.

90년대 패션의 한 축이었던 힙색이 ‘힙’하게 돌아왔다. 힙색은 ‘딘드밀리룩’에도 속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힙색은 허리나 어깨에 크로스로 착용하는데, 이때 스트랩이 단연 눈에 뜨인다. 힙색과 스트랩의 만남이라니…이보다 더 힙할 수 없다.


(김다애 디자이너 mngbn@)


메이크업의 완성이 립스틱이라면,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 아닐까? ‘좋은 신발은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던데 그 좋은 신발이 2019년엔 ‘어글리 슈즈’가 됐다.

‘어글리 슈즈’는 ‘대디 슈즈’라고도 불리는데 아빠들이 신는 신발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못생긴 신발은 셀럽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해 점차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브랜드에서는 이에 발맞춰 저마다의 ‘어글리 슈즈’를 출시했다. 구찌,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 외에도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뉴발란스도 ‘어글리 슈즈’ 대열에 합류했다.

소녀소녀한 의상을 입어도 ‘어글리 슈즈’ 하나면 활발함이 더해지고, 단정하고 딱딱한 의상에도 ‘어글리 슈즈’로 쾌활함이 입혀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빅뱅을 꿈꿨던 그때의 신입생처럼, 촌스러움을 벗어던진 패션 셀럽을 꿈꾸는 ‘2019년 새내기’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그 빅뱅st.의 친구들도 “저 스냅백만 넣어두었으면”, “원색 박시티만 벗었더라면” 하는 때 지난 후회가 밀려왔을 거다. 촌스러움과 세련됨도, 인싸와 아싸도 정말 ‘한 끗’ 차이.

그 ‘한 끗’의 센스를 발휘하는 ‘새내기 인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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