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충북 충주 한우농장 구제역 확진…안성 이어 세 번째

입력 2019-01-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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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농가ㆍ가축 48시간 스탠드스틸…전국 가축시장 3주 간 폐쇄

▲경기도 안성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대전 서구청 축정팀 관계자가 관내 사육 중인 한우에 구제역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안성시에 이어 충북 충주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사람과 물류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확산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충주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한우 한 마리가 이날 침 흘림, 수포 등 구제역 임상 증상을 보여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를 받았다. 구제역의 정확한 혈청형은 다음날 나올 예정이다.

올겨울 들어 구제역 확진은 28, 29일 안성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안성과 충주가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는 점에서 구제역 확산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긴급 방역대책 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오후 6시를 기해 전국에 48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스탠드스틸 기간엔 모든 축산업자와 축산차량, 가축 등의 이동이 금지된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전국의 모든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둘인 동물. 구제역의 숙주)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서두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필요한 백신을 전량 확보할 계획이다. 전국 가축 시장도 추가 확산 방지와 주변 소독을 위해 3주 동안 폐쇄된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에도 방역 당국은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방역 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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