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 "CCP 강화ㆍTR 도입으로 파생시장 활성화"

입력 2019-0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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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이 올해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시장제도 개선에 나선다.

30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역할 강화 및 거래정보저장소(TR) 도입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파생상품시장 활력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에 따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청산결제 제도, 인프라 개선 및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결제불이행 방지를 위해 증권시장 장중 추가증거금 제도를 도입하고 담보자산 관리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결제불이행(디폴트), 전산장애 등 시나리오별 위기극복 절차 보강 및 BCP(위기상황 시 백업시스템 가동) 대응훈련을 통해 관리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결제이행재원의 안정성과 환금성 재고를 위해 비현금성 담보자산 비중도 축소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장외파생상품의 투명성 제고 및 시스테믹 리스크 완화를 위해 모든 거래정보의 거래정보저장소(TR) 보고를 의무화할 것”이라며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거쳐 내년 7월 중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정보저장소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를 수집해 전자적인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보관하는 중앙 집중화된 거래정보 등록기관이다. 이를 통해 거래당사자가 보고한 거래정보를 수집, 저장 및 관리하는 한편 수집한 거래정보를 감독당국에 보고해 일반 대중에게 공시할 수 있다.

한편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장조성자 기능도 제고할 방침이다. 만기이월이 용이하도록 시장조성 대상 종목을 확대하고, 거래가 부진한 주식옵션 활성화 등을 위해 시장조성자를 추가 모집한다. 실적이 부진한 조성자는 퇴출을 강화해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 본부장은 "장내외파생상품은 CCP 청산을 통해, 금융기관의 파산 시에도 CCP가 대신 결제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시스테믹 리스크를 방지하고 있다"며 "파생상품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청산인프라를 선진화하는 등 혁신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인의 위험부담능력을 고려한 △진입제도 개선 △옵션변동성 산출방식을 포함한 위탁증거금 제도 정비 △주문착오 방지를 위한 일괄주문취소제도 개선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전면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파생상품 관련 장내외 청산결제인프라 시스템을 일괄 운영해 매매체결부터 청산, TR 보고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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