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반도체 일자리 증가…섬유 감소"

입력 2019-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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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 업종만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 업종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현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0일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금융·보험업에 대한 올해 상반기 일자리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만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부족 완화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올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성장은 부진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세를 지속하지만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 규모는 3.3%(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업종은 지난해보다 선박 발주량이 늘었지만, 2016년 이전 수준까지 미치지 못하고 해양 플랜트 수주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0.6%(4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나 휴대폰 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성장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기계 업종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성장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0.6%(4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1%(1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EU, 캐나다, 터키의 세이프가드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조강 생산 규모 역시 2018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종은 신형 SUV의 주요시장 투입 확대, 터키·페루 등 FTA 추가 관세인하 등으로 수출 및 내수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차 판매 증가에 따른 국산차 생산 감소 및 수출 증가세 부진 등으로 국내 생산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단.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0.9%(3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0.1%(3000명)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주택 공급과잉 우려로 인한 신규 주택공급 여건 악화로 민간 주택 수주가 감소함에 따라 건설 수주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보험 업종은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대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0.1%(1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디스플레이 장비와 부품소재 세계 시장은 전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LCD 공급 과잉과 패널 가격 하락세도 지속돼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 업종 일자리는 전년동기대비 3.4%(6000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베트남, 터키 등 주요 의류생산지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해외 소싱 확대, 국내 생산기반 해외이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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