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칠전팔기(七顚八起)/ASMR

입력 2019-0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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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랭클린 루스벨트 명언

“돌이켜 보면 나의 생애는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일어선 것이다.”

의회가 정국을 주도해 행정부의 수장에 지나지 않던 미국 대통령을 그는 최고경영자로 바꾸었다. 그는 대국민담화, 언론플레이, 국정 전반에 대한 리더십, 경제정책 수립 등을 처음 시작했다. 경제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힘든 일이 없었을 것 같은 그는 “밧줄 끝까지 떨어지면 매듭을 만들고 버텨라”는 말도 했다. 오늘이 그의 생일. 1882~1945.

☆ 고사성어 / 칠전팔기(七顚八起)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선다는 뜻으로, 많은 실패에도 굽히지 않고 분투함을 일컫는 말. 삼전사기·사전오기·오전육기·육전칠기·팔전구기와 같은 뜻이다. 백절불굴(百折不屈)·백절불요(百折不搖), 어떠한 위력이나 무력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뜻의 위무불굴(威武不屈), 결코 휘지도 굽히지도 않는다는 뜻의 불요불굴(不撓不屈)도 뜻이 통하는 유사어다. 출전은 당서(唐書).

☆ 시사상식 / ASMR

영어 원문은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라고 번역한다.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으로 바람이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을 들려준다. 힐링하려는 이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 트리거(trigger)로 작용해 팅글(tingle·기분 좋게 소름 돋는 느낌)을 느끼게 해준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과녁

옛날에는 화살의 표적판을 가죽(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관혁(貫革)이라 불렀고, 그것이 ‘과녁’으로 변했다.

☆ 유머 / 똑같은 자존심

할머니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청년이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어디 다친 데는 없으시죠?”

할머니가 역정을 냈다. “야 이눔아! 다친 게 문제여? 쪽팔려 죽겠구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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