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5G시장에서는 2등은 의미가 없어...한국이 세계시장 주도해야"

“5G(5세대 이동통신) 개척자가 시장을 선도하고 항후 관련기술의 표준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 시장에서 2등은 의미가 없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LG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5G 산업현장 방문 간담회서 “3월말까지 5G상용화를 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세웠다는 말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제시한 일정대로 세계의 시장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오는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준비현황을 살피고 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 등 기업인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5G기술과 관련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유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5G 상용화가 되면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컨텐츠가 나올 것”이라며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콘텐츠·서비스 분야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디바이스 기업 등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우리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5G 퍼스트무버로써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많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인프라를 갖게 됐는데 산업적 파급효과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 지를 생갹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 R&D(연구개발)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R&D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스타트업 투자펀드, 사내벤처, 스마트공장 구축 등 대기업의 협력 활동을 후원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5G기술 개발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기업과 연구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정부가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도 이에 화답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대한민국의 향후 10년의 경쟁력을 가름할 수 있는 모멘텀이자 초석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실시간 동영상과 증강현실(AR)기술 등을 활용해 컨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AI)와 데이터 산업을 활성화 시켜 로봇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등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