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단계의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옹알이만 하던 아이가 단어를 말하고 문장을 표현하며, 이후에는 감정도 몸짓이 아닌 언어로 표현하게 되는데, 이때 언어표현이 다양해지는 만큼 인지력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듣고 말하는 언어표현들이 성장단계에 맞춰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하는 언어발달지연은 학령전기 소아의 가장 흔한 정신건강 문제 중의 하나로 유병률이 소아 전체의 2~11%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말이 늦어서'일거라고 짐작하기보다 원인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받고 빠른 시일 내 언어발달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언어발달지연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지적장애(intellectual disorder) △청력장애(hearing defect) △자폐스펙트럼(autistic spectrum) △발달성 언어장애(developmental language disorder) △구음장애 △정서장애(emotional disorder)가 있다.
6가지의 언어발달지연 원인 중 아이가 어느 원인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잘 관찰해봐야 한다. 대부분 언어발달지연을 보이는 아이들에게서 지적장애와 청각장애와 같은 기질적인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고, 그다음으로 발달성 언어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서는 수용언어나 표현언어로 언어발달지연을 보이게 된다.
정덕진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원장은 “물과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받은 식물이 잘 자라듯, 아이가 자연스러운 언어 표현력이 형성되고 그로 인한 인지, 사회성이 발달하면서 일상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언어발달지연을 보이는 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 전문 치료기관에서 원인별 치료의 방향을 잡아가는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