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 창단…“키움과 히어로즈, 키스톤 콤비로 멋진 승부 보답할 것”

입력 2019-01-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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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창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히어로즈)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키움과 히어로즈가 키스톤 콤비가 돼 한국 프로야구를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키움히어로즈 창단식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현 키움증권 대표를 비롯해 박준상 키움히어로즈 대표, 정운찬 KBO 총재 등 관계자와 박병호, 이정후, 최원태, 김하성, 서건창 등 구단 선수들이 함께 했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는 키움증권과 히어로즈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키움은 벤처회사의 자회사로 시작해 현재는 주식프로그램 시장 점유율에서 14년째 1위를 기록 중”이라며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9개의 금융회사가 확고한 위치를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히어로즈 역시 거대한 그룹사와 분리된 독립된 구단으로서 네이밍스폰서라는 독특한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어려운 환경들을 극복했다”며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발굴해 11년간 멋진 승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야구 용어 중 하나인 ‘키스톤 콤비’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키스톰 콤비는 가장 타구가 빠르게 오는 유격수와 2루수의 혼연일체를 의미한다”며 “키움과 히어로즈가 키스톤 콤비가 돼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보답하고 팬들에게 멋진 승부를 보여주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의 플랫폼 이름이 ‘영웅문’인 점을 강조하며 히어로즈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창단식에서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히어로즈)

정운찬 KBO 총재는 이번 계약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총재는 “앞으로 5년간 키움증권이라는 안정적인 스폰서와 함께하게 된 히어로즈 구단에 축하드린다”며 “프로야구 산업화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키움히어로즈의 출발은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키움과 히어로즈가 손을 잡고 프로야구 산업을 키워 나가는 선구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키움증권은 서울히어로즈와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따라 키움증권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서울히어로즈의 네이밍라이츠(Naming Rights)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히어로즈는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온 기존의 프로 야구단의 형식에서 벗어나 네이밍 스폰서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11년간 구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SK와이번스와 5차전 연장 접전 끝에 패해 많은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박병호 키움히어로즈 선수는 행사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언론에 얘기하진 않았지만 그간 히어로즈는 우승을 목표로 잡아왔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키움이라는 이름을 달고 더 높은 곳을 도전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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