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고려아연에 대해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김봉기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아연제련사 중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2008년 EV/EBITDA(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 3.2배로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연가격은 현재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은데 아연가격 상승시 고려아연 주가의 상승모멘텀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연가격(1812달러/톤)은 중국 아연 제련사들의 손익분기점인 2000달러/톤 아래에 있기 때문에, 2000달러/톤 아래에서는 아연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것. 따라서 아연가격은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그는 "또한 고려아연 제품가격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원ㆍ달러 환율 10원 상승 시 영업이익은 90억원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약 7억 달러에 해당하는 외화부채에 따른 70억원의 외환평가손실이 발생해 세전이익은 20억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