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교육업체 상장, 선별적으로 접근하자

입력 2008-06-19 08:10수정 2008-06-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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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최적화된 교육업체로의 접근이 바람직

최근 대입자율화와 같은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와 변화된 교육트랜드에 힘입어 강남학원 업체를 비롯한 사교육업체들이 줄지어 상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어떤 교육업체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속에서 증권관계자들은 변화된 교육 환경에서 트렌드에 최적화된 업체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교육업체는 교육업종 대표주인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웅진씽크빅, 능률교육, YBM시사닷컴, 팍스메듀 등 총 15개업체이다.

또한 이달 학습교재업체 비유와 상징, CDI홀딩스(청담어학원)이 상장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한솔교육, 아발론 교육 등 교육업체들이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의 교육트랜드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자녀수 감소에 따른 ▲1인당 사교육비 증가 ▲사교육 연령대의 하향 확대 ▲고액화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정책적 측면에서는 이명박 정부 교육 정책의 핵심인 ▲대입자율화와 자율형사립고 확대 ▲영어공교육 강화로 인한 중등부 및 영어 사교육 시장 확대로 정리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초등부 사교육 참여율은 88.8%로 2003년 대비 5.7p% 증가했다. 이 기간 사이 방과후학교의 활성화로 초등부 사교육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초등학교 일반교과에 대한 사교육 참여율이 67%에서 77.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조기영어교육 시장에 진입하는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대중성이 강한 학습지와 인터넷·통신의 경우 감소세를 보였는데 학습지의 경우 2003년 43.1%에서 2007년 41.7%로 감소했으며 인터넷·통신의 경우 7.3%에서 2.1%로 감소했다.

이는 교육시장의 트랜드가 대중성이고 저가 중심에서 고액의 사교육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앞으로의 고액 사교육에 대한 비중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입 중등부 시장과 영어사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초등부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고액사교육은 양질의 교육서비스가 전제되야 하기 때문에 차별화와 개별화가 가능한 오프라인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오프라인 사교육업체의 대형화와 기업화가 이뤄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CJ투자증권의 박종대 연구원은 "현재의 사교육 시장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학습지 시장으로 구별할 수 있다"며 "오프라인은 고액의 학원 사교육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은 현재 침투율이 낮지만 그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높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학습지 시장의 경우 최근의 트랜드로서는 하향세가 불가피하다"며 "온라인 학습업체인 메가스터디나 크레듀, 학원사교육 업체인 CDI홀딩스나 정상JLS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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