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동파방지열선 사용으로 화재 발생건수 높아질 수 있어

겨울철 낮은 온도로 동파 및 결빙 방지를 위해 열선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무분별한 동파방지열선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건수가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 사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파방지열선은 일반적으로 정온전선(Self-Regulating heating cable)과 실리콘히터(벨트히터)가 사용된다. 실리콘히터로도 알려진 벨트히터는 니크롬선을 실리콘 고무로 절연하여 발열하는 제품으로 보통 사용하기 간편하게 코드선과 연결된 완제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인증이 없는 제품이 대다수이며, 제품 특성상 겹쳐서 설치하거나 보온재를 과다 사용할 경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사용자가 사용 길이를 임의로 조절 하거나 임의로 열선을 절단 시에도 발열량 증가로 인한 과열로 벨트히터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반면 정온전선은 주변 온도에 따라 발열량이 조절되는 제품으로 과열이나 축열로 인한 화재 발생 확률이 극히 적다고 알려져 있다. 정온전선은 벨트히터에 비해 무한 병렬 회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 길이에 맞게 절단한 후 사용해도 무방하며, 과열의 위험성이 적어 동파 방지용 제품으로 더 적합하다. 그러나 정온전선 역시 무경험자의 잘못된 시공이나 주의 사항을 위반해 설치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사용설명서나 주의사항을 준수해 설치할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국내 ‘동파방지 열선의 방화가능성에 관한 연구’에서도 두 열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제언을 한다. 벨트히터의 경우 축열에 의한 발화가능성이 있어 설치장소 및 설치 방식을 확인해야 하며, 정온전선은 단락에 의한 발화가능성이 매우 높아 열선의 도체가 노출되기 쉬운 양 끝부분을 중심으로 단락 흔을 찾아볼 것을 연구자들은 강조한다.

정온전선 생산 전문기업 ㈜이앤에스텍 관계자 역시 “국내에는 히팅케이블 관련 KS 규격이 없어 제품 인증을 받을 수 없으므로 UL 및 FM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정온전선 시공 전에는 사용설명서나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가능한 한 전문시공 업체에게 의뢰를 해서 시공을 하거나 관련 상담 및 교육 후 시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관계자는 “정온전선 결선시 전기선을 연결하듯 전기테이프를 사용하면 습기, 물기 침투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본드형 열수축 튜브를 사용하여 결선 및 단말 부위를 방수 처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온전선은 제품에 따라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매년 유지 보수 관리를 하여 사용할 것과 동파 방지 열선 사용 시에는 반드시 시운전을 하여 제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사용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한편, ㈜이앤에스텍(대표 유봉환)은 1996년 전문 동파 방지 열선 판매를 시작한 히팅케이블 전문생산 기업 (주)미래이텍이 설립한 회사이다. 이곳은 UL, FM, EX, CE등 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천 만M 이상의 정온전선을 생산해 국내 및 미국, 유럽, 러시아 등에 제조, 판매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