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7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올해 12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4%→-0.06%)이 하락폭 확대하고, 서울(-0.08%)은 낙폭을 유지했다.
7주째 하락세인 서울은 공급 계획, 9·13대책, 금리 인상 등 하방압력으로 모든 구에서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0.05%)는 용산·노원구는 급등했던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고, 서대문·중·종로·은평구는 급매물이 출현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강남 11개구(-0.12%)는 강남·서초구가 구축 위주로, 송파·강동구가 구축·신축 양쪽에서 하락했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선 매수 대기자들의 추가 하락 전망으로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양천구는 신시가지 구축 위주로, 구로구는 급등했던 구로동 위주로, 강서구는 투자수요 많았던 등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지방(-0.09%→-0.08%)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전은 서구가 투자수요 유입 등으로 상승세 이어가나 급등피로감으로 상승폭이 줄었고, 유성구는 노은지구 이사 수요로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3%), 광주(0.11%), 인천(0.03%), 대구(0.02%) 등은 상승, 울산(-0.24%), 충북(-0.23%), 경남(-0.22%), 경북(-0.15%), 강원(-0.10%), 부산(-0.09%), 제주(-0.09%)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에서 0.09% 하락해 지난주 낙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9%, 서울은 0.11%, 지방은 0.08%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44%), 대전(0.14%), 전남(0.03%) 등은 상승, 충북(-0.38%), 울산(-0.24%), 경남(-0.19%)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신규단지 입주 및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 매물은 누적되나,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 분산 및 계절적 비수기로 모든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강북 14개구(-0.05%)는 서대문구(-0.19%)와 은평구(-0.12%)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용산구(-0.11%)는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매물 적체됨에 따라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 11개구(-0.16%)는 강남 4구와 동작구(-0.13%)가 헬리오시티·흑석뉴타운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구로구(-0.19%)와 금천구(-0.11%)도 매물적체로 하락하는 등 2주째 모든 지역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