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무월경 겪는 여성이라면 '다낭성난소증후군증상' 의심할 수 있어

입력 2018-12-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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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질환 중 하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겪는 여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해당 질환은 3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생리불순, 무월경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다모증, 여드름, 탈모증, 비만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여성이라면 매달 돌아오는 생리 주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1년에 8회 미만의 월경 또는 35일보다 긴 주기로 나타나는 월경을 경험하는 여성이라면 늦지 않게 다낭성난소증후군 여부를 진단 받아보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 무배란과 고안드로겐혈증을 특징으로 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 비만 등의 임상 양상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만성 무배란과 이로 인한 무월경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궁내막증식증 및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

이에 대해 최예원 잠실인애한의원 원장은 "피로, 스트레스, 늦은 수면,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등은 생리불순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바쁘고 불규칙한 삶을 사는 여성이라면 얼마든지 발병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인 셈"이라고 전했다.

치료법으로는 보통 호르몬제가 사용된다. 하지만 이를 계속 쓰게 되면 여성의 신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은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이에 여성의 체질과 현 상태를 잘 이해하고 파악하는 세심한 진료가 필요하다.

최 원장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는 크게 두 가지에 중점을 두는데, 먼저 안정적인 월경주기와 호르몬의 정상화, 난포개수 감소 등의 생식능력강화가 있다. 이어 원인이 되는 인슐린의 저항성을 낮춰 체중감량과 지방감량을 통해 신체의 균형을 맞춰 지속적으로 규칙적인 생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체질에 맞는 한약, 온열, 왕뜸, 좌훈 등으로 자궁과 난소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 안정적인 월경주기를 되찾아 자연스럽게 여성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고 호르몬 정상화, 난포개수 감소, 난소의 활동 정상화 등을 위해 도움이 되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생리불순은 당연한 증상이 아니"라면서, "여성이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볼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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