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반격…삼성 스마트폰 4Q 점유율 하락 전망

입력 2018-12-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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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려 2위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던 중국 화웨이(華爲)는 3위로 밀려날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졌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최근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7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분기(7450만 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19.6%)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3분기 3위였던 애플(점유율 12.4%)은 4분기에 점유율을 19.7%까지 끌어올리며 삼성전자를 2위로 밀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향후 판매 촉진을 위해 아이폰 구형 모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며 "4분기에 아이폰 최신 모델의 급격한 증가를 계획하기 때문에 4분기 생산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아이폰 생산량은 약 6900만 대로 화웨이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 화웨이의 점유율은 3분기와 같은 14.6%를 기록하며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의 4분기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였던 3분기 5550만 대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연간 생산량이 2억 대에 달하며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재고가 너무 많은 점이 4분기와 내년 1분기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 샤오미(小米)는 4분기에 3000만 대를 돌파하며 점유율 7.4%를 기록, 자국 기업 오포(6.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오포의 경우 4분기 생산량이 2450만 대로 전분기대비 23%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보는 2410만 대로 20% 감소하며 6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총 스마트폰 생산량이 3억8540만 대로 전분기보다 540만 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생산량은 14억593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점유율은 삼성이 20.4%로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15.1%)과 화웨이(13.7%)가 2, 3위를 기록하고 샤오미(8.3%), 오포(7.9%), 비보(7.1%)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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