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넘치는 오일달러를 잡고 기업의 중동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하는 등 중동국가와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5일 이재훈 지경부 2차관 주재로 제4차 민관합동 중동진출대책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중동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 각국이 고유가에 따라 넘치는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발전전력을 우리의 제2의 중동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미 수립한 중동진출 방안을 점검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쿠웨이트와 오만 등에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한·사우디 에너지협력위원회 개최, 한.중동 민간교류협력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을 돕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코리아 스파클링 위크'를 개최하는 등 문화·관광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지역에 한류 확산을 위해 한국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의 현지 TV 방영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중동의 건설·플랜트 수주 지원을 위해 중동발주처의 유력인사 초청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발주처 인사를 대상으로 방한 연수와 교육훈련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중동지역의 오일머니와 국부펀드가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중동 국가별, 기관투자가별 맞춤형 프로젝트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책위는 2001~2007년간 중동지역으로 유입된 2조달러 가까운 오일머니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접근과 걸프협력협의회(GCC)와의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인적 교류 확대 등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한편 기업들은 중동국가들의 까다로운 수입제도 개선과 현지 스폰서 제도의 개선, 건설·플랜트 보증·보험 지원의 확대 및 컨설팅 서비스 확대, 중동 투자진출시 자금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