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는 가격 강세로 재배면적 증가…1년새 가격 47.3% 급등
올해 고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참깨 생산량은 가격 약세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로 10.7% 줄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7만2000톤으로 전년(5만6000톤) 대비 1만6000톤(28.4%) 증가했다. 재배면적이 2만9000헥타르(ha)로 1000ha(1.7%) 늘고, 작황 호조로 10아르(a)당 생산량이 248kg으로 51kg(26.2%)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재배면적 증가는 지난해 수확기(9월) 이후 이어진 가격 강세의 영향이다. 연도별 연평균 고추가격은 2016년 1kg당 1만1335원에서 지난해 1만3609원, 올해(1~10월) 2만45원으로 급등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만70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4.0%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1만1000톤), 전북(1만 톤), 충남(8000톤) 순이었다.
참깨 생산량은 1만2700톤으로 전년(1만4300톤) 대비 1천6000톤(10.7%) 감소했다.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51kg으로 기상여건 호조 등에 힘입어 3kg(6.3%) 늘었으나, 재배면적이 2만5000ha로 5000ha(16.6%) 줄면서 전체 생산량은 감소했다. 고추와 달리 참깨는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재배면적도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1만9484원에서 꾸준히 하락해 올해는 1만6602원에 머물렀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0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3.9%를 차지했으며, 경북(2600톤), 경남(1600톤), 전북(1500톤)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