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 ‘GV1001’ 항암 효과, 국제학술지 두 곳에 잇달아 실려

입력 2018-1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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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의 ‘GV1001’이 비뇨생식기계 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젬백스앤카엘은 최근 SCI 급 국제학술지 두 곳에 GV1001의 비뇨생식기계 암의 효과에 대한 논문이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생식샘자극호르몬(이하 GnRH) 수용체의 리간드로서 작용하는 GV1001의 전립선암에 대한 효과’란 주제의 논문은 지난달 1일 ‘내분비 연관 종양(Endocrine-Related Cancer)’ 온라인에 실렸고, ‘크리티컬 리뷰 인 종양학·혈액학(Critical Reviews in Oncolog·Hematology)’ 11월호에는 ‘비뇨생식기계 암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텔로머라제를 이용한 면역치료전략’이란 리뷰 논문이 게재됐다.

첫 번째 논문에서 서울대 약대 강건욱 교수팀은 GV1001이 GnRH 수용체에 작용하는 새로운 리간드임을 증명했다. 강 교수는 GV1001이 GnRH 수용체에는 작용제(Agonist)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립선암 세포주를 이식한 동물모델에 GV1001을 주사한 결과 종양 성장의 억제를 확인하고, 이는 GV1001의 GnRH 수용체의 기능을 증가시키는 기전과 아울러 종양 세포의 사멸(apoptosis)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논문의 결과는 GV1001의 GnRH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을 확인해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등 호르몬과 관계된 암에서의 기전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전립선암과 같은 비뇨생식기계 암에서 면역계에 대한 매개 작용없이 종양 조직에 대한 직접적인 억제 작용을 한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면에서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비뇨생식기계 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번째 논문은 텔로머라제의 촉매소단위인 인간 텔로머라제 역전사 효소(hTERT·human 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가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 비뇨생식기계 암의 면역 치료에 효과적임을 주장하는 리뷰 논문으로 이탈리아의 종양학자 프란치스코 카로짜와 마테오 산토니가 저술했다.

이들은 텔로머라제는 정상 세포에서보다 종양 세포에서 과발현되고 종양 세포의 표면에 과발현된 텔로머라제 분해 펩타이드의 단편은 면역 세포에 의해 인식돼 비뇨생식기계 암에서 hTERT를 이용한 능동면역요법 및 수동면역요법이 항암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뇨생식기계 암의 발생과 증식 과정에서 텔로머라제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hTERT 맞춤 면역 요법이 앞으로 이러한 종양군에서 적절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젬백스앤카엘 관계자는 “GV1001의 GnRH 수용체에 대한 작용은 전립선암의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작용기전을 설명해준 논문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GV1001이 수동 및 능동 면역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한 두 번째 논문 역시 젬백스앤카엘이 계획하고 있는 항암제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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