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32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가입자 유치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1.3% 증가에 그칠 것이나 수익성은 1분기에 250억원의 일회적인 비용이 계상됐던 기저효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2분기 가입자 유치 차질, 하반기 이후 적극적인 가입자 확보 전략 및 IPTV 수익성 개선 지연을 반영해 올해 및 2009년 영업익 예상치를 각각 13.7%, 6.3%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가입자 정보 유출 관련 소송으로 인한 기업 신뢰도의 부정적 영향과 IPTV 수익성 개선이 컨텐츠 비용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3월 이후 주가는 1분기 적자전환, 가입자 정보 유출 관련 소송, 텔레마케팅 잠정 중단, IPTV에 대한 기대감 약화 등으로 30% 하락해 최근의 주가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