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연례협의 실시'…대북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요 관심사
(이투데이 DB)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 평가단이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2018년 연례협의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평가단은 스티븐 슈바르츠(Stephen Schwartz)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총괄 등 4인으로 구성됐다.
주요 방문기관은 기획재정부와 통일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등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다음 달 1일 평가단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내 평화 정착과 비핵화 절차가 진전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최근 한국 경제 동향과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단의 주요 관심사항은 최근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 진전, 최근 경제 동향 및 경제정책 방향, 중장기 재정건전성과 공공기관 부채 관리, 가계부채와 금융시스템 안정성,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영향 등이다.
피치는 통상 연례협의를 마치고 2~3개월 후 신용등급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피치)은 2012년 9월부터 ‘AA-(안정적, stabel)’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가 촉발된 1997년 12월 ‘B-(부정적, negative)’로 하향 조정된 이후 한 차례의 하향도 없이 상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