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유통업종에 대해 올 2분기와 3분기에도 코스피를 상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박 진 연구원은 "유통업종의 2008년 PER(주가수익비율)이 과거 5년간 코스피 대비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반영한 상태"라며 "이익모멘텀도 올 1분기를 단기고점으로 올 3분기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업종의 1분기 실적은 양호했는데 이는 기저효과, 자산효과 및 물가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과 여전한 가계부태 부담 및 부진한 고용 동향 등 소매경기 여건이 부진하기 때문에 업종 모멘텀 둔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따라서 유통업종에 대해 당분간은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 갭 발생시, 갭 메우기 수준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고물가 추세로 소비양극화는 가속화되고 있어 중가품 시장이 배제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어 유통업체의 상품 전략이 보다 명확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소매 경기 방어적, 소비양극화 부합, 안정적 이익 모멘텀 등의 특징을 보유한 종목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톱픽으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