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게 22일 공개 사과를 전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시끄럽다는 민원을 이유로 응급헬기 운용에 주의를 받은 이 교수에게 사과하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 지사는 "소음 민원 때문에 생명을 다루는 응급헬기 이착륙에 딴지 거는 공무원이라니…. 더구나 신임지사 핑계까지. 이재명의 '생명안전중시' 도정 철학을 이해 못 하거나 정신 못 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국종 교수에게 사과드리며 엄정하게 조사해 재발을 막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교수는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응급헬기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자주 접수된다는 이유로 경기도 소방 공무원이 주의를 요구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소음을 줄이려면 어느 한 방향으로만 헬기가 들어와야 하는데 그때 터뷸런스나 강풍에 휘말리게 되면 추락해서 사망할 수밖에 없다"며 "소음을 줄이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최근에 에세이 책 '골든아워'를 출판해 긴박한 응급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중증외상 시스템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