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공포 부르는 불안장애와 공황장애, 원인파악 중요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대표적인 하위분류로 눈에 띄는 증상을 보여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질병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매체에서 자신의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고백하는 많은 유명인이 대부분 공황장애를 지목해 쟁점이 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나타난 공황상태만으로 공황장애를 진단할 수 있을까? 짧게 지나치는 공황상태는 '현상'일 뿐 공황장애라고 진단하기에 무리가 있다. 다만 공황상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기고, 삶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 공황장애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불안장애의 하나인 공황장애는 다양한 인지적•신체적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증상으로는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멍한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감각 둔해짐, 가슴 두근거림, 가슴 답답한 증상, 신체 떨림 증상, 질식감, 발한, 복부불편감,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임형택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공황장애는 인구 100명 중 1~2명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이 2~3배 정도 높으며, 특히 20~30대가 공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커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 무리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열된 심장의 기능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공황장애 치료가 필요하다. 심장기능을 바로잡는 정심방요법 등을 통해 심장의 기능적 진단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심장의 조율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불안장애인 공황장애는 마음속에서 응어리진 갈등 즉 울화가 쌓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병이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심장이 과열된 상태인 ‘심열증’을 치료한다. 심열증은 평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이게 되면 심장이 정상적인 조절기능을 할 수 없게 된 상태다. 그 결과 과도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불안이 반복적으로 생겨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고 치료하는 것으로 우선 의료진과의 상담과 집단상담, 가족상담 등 세심한 상담치료를 통해 마음을 다스린다. 이어 심장의 기능에 따른 몸의 기혈을 바로잡아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주는 한약 처방이 이어진다.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로 심장의 기능을 조율할 수 있게 되면 감정 조절 능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즉, 공황장애의 출발점인 과도한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공황장애 치료는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증상과 맞지 않는 과다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충분한 상담을 통해 균형을 맞춰가는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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