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잠잠해지니 닭ㆍ오리 사육 늘어…1년 새 900만 마리↑

입력 2018-10-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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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소비 줄면서 젖소는 감소…육류 가격 상승으로 소ㆍ돼지 사육도 증가

(통계청)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가 줄어들면서 닭, 오리 사육 두수가 1년 새 900만 마리 늘었다. 반면 원유(原乳) 감산 정책의 영향으로 젖소 수는 감소했다.

18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육우와 돼지, 닭, 오리 등 대부분 가축이 1년 전보다 사육 마릿수가 늘었다.

산란계와 오리 사육이 특히 많이 늘었다. 올 3분기 산란계 수는 7122만7000마리로 지난해 3분기보다 339만4000마리(5.0%) 증가했다. AI로 인한 폐사 피해가 줄어든 덕분이다.

오리 역시 1008만6000마리로 1년 전에 비해 309만9000마리(44.4%) 늘었다. AI 피해가 완화된 데다 새끼 오리 입식이 늘면서(408만3000마리→658만5000마리) 사육 마릿수가 급증했다.

육계 사육도 늘었다. 3분기 육계 사육 마릿수는 8327만8000마리로 1년 새 273만2000마리(3.4%) 증가했다. 통계청은 육계용 씨닭과 병아리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한ㆍ육우 사육 마릿수는 1년 전보다 1만4000리(0.5%) 늘어난 313만4000마리였다. 소 값이 지난 해보다 5% 올랐고 도축 마릿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돼지 사육 마릿수도 1164만1000마리로 전년 대비 14만7000마리(1.3%) 늘었다.

반면 젖소는 40만7000마리로 지난해 3분기보다 4000마리(1.0%) 줄었다. 통계청은 우유 소비 감소에 따른 원유 감산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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