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 정상회담 빠른 시일내 개최하기로”…10월 회담 가시화

입력 2018-10-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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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북했던 폼페이오 면담…“김정은과 미국 취할 상응조치도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방북 직후 청와대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관련 일정을 협의한 직후 문 대통령을 만났다.(연합뉴스)
청와대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에서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폼페이오 장관과 40분 동안 환담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청취한 뒤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며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다”며 “미국이 취할 상응 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 양측이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 내 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곧 있을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전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방문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지만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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