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가 글로벌 초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다제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지원과제로 선정됐다.
큐리언트는 사업단과의 연구협약을 통해 다제내성·광범위내성 결핵 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 Q203의 임상 2상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과제는 비임상, 임상 1상에 이어 세 번 연속 사업단의 지원을 받게 됐다.
다제내성결핵은 감염시 5~6종류의 약물을 최소 2년간 투약해야 하는 치사율 30~50% 수준의 심각한 질병이다. 이보다 내성이 심각한 광범위내성 및 완전내성결핵은 표준 치료법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큐리언트의 텔라세벡은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식약처 승인 하에 초기 임상 2상에 착수했다. 결핵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3가지 용량이 각각 투여된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단과의 연구협약은 텔라세벡의 우수성과 성공 가능성을 외부 전문가로부터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사업단의 지원에 힘입어 더욱 더 속도감 있는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