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채권형 펀드 내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다이 연구원은 1일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 취소 소식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금리 상승세는 지속하는 반면 신흥국 신용스프레이드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채권형 펀드는 16억7000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선진국 채권형 펀드는 2주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며 “반면 신흥국은 2주 연속 순유입이 지속 중인데, 글로벌이머징(GEM) 마켓의 경우 20억600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S&P 다우존스 인덱스 섹터 분류 변경을 적용한 지난주 글로벌 통신 섹터로 11억90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는 순자산 대비 19%에 달하는 강도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글로벌 공모 주식형 펀드의 12%인 1조4000억 달러며 섹터 변경과 관련된 섹터는 전체의 2.4%에 달한다”며 “긱스 체계 변경이 적용되는 11월 마지막 거래일까지 수급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