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증후군 허리디스크, 필라테스를 이용한 도수치료로 호전 가능

입력 2018-09-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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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보낸 뒤 명절증후군을 겪는 이들이 많다. 추석은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가족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일 수도 있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피하고 싶고 생각만 해도 몸이 피곤해지는 욕구가 생길 수도 있다. 바로 명절증후군 때문.

장거리 운전을 하는 이들은 차량정체로 피로도가 상승하고 온몸이 경직돼 허리나 어깨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전을 부치거나 음식을 만드는 주부들은 평소에 허리 통증이 있었다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등을 구부리고 앉아 전을 부치는 자세는 자신 체중의 2~3배 이상의 하중을 허리에 가중해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휴 이후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속적으로 허리에 이상을 느낀 이들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 경우가 증가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때 일상과 다른 생활 때문에 야기된 척추 통증이라면 상황이 허락한다면 일단 휴식을 통해 신체의 안정을 찾기를 먼저 권유한다. 휴식을 통해서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휴식을 취할 수 없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의 진단 결과 허리디스크를 판정받았다면, 수술을 받기보다는 비수술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무조건 수술을 추천하는 병원이라면 피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전체적인 신체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비수술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척추치료 경험이 충분한 의사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비수술 치료 중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운동을 통한 재활치료 등을 처방받기를 추천하며 증상이 호전되는 상황이라면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균형을 잡아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이에 홍용표 신나는신경외과 원장은 “필라테스 유자격자를 소지한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증상에 맞게 맞춤형 운동치료를 시도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허리와 등에 생긴 문제가 경추나 골반까지 영향을 끼쳐 신체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생겼을 때는 조기에 치료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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