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기미잡티 개선, 피부과 전문의 진료가 관건

입력 2018-09-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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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 가깝다고 말하더라도 과언이 아닌 무더위, 기록적인 자외선 지수를 나타내던 여름철이 지나고 완연한 가을 날씨가 되었다.

이와 같은 가을철에는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 되어 생긴 기미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피부과가 붐비기 마련이다. 색소 질환이 생긴 직후이며 여름에 비해 선선하고 자외선이 강하지 않아 가을은 레이저 치료를 받기에 적절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악화된 기미잡티, 주근깨 등의 색소성 피부질환은 확성화 된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피부과에서는 이를 위해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다. 다만 환자에 따라 피부에 나타나는 색소의 종류는 모두 다르며, 같은 종류라 하더라도 깊이와 범위에 따라 다른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색소 질환을 개선하고자 피부과를 찾아오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기미 혹은 주근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피부를 들여다보면 환자가 알고 있는 색소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많다. 자외선을 강하게 받는 우리의 얼굴 위에는 기미, 주근깨 이외에도 오타모반이나 일광 흑자, 검버섯 등 다양한 색소질환이 혼재하여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양한 색소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지 못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시술한다면 색소가 더 짙어지거나, 잘 개선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탈색소반, 염증 등의 문제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만족스럽게 기미 잡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발생한 색소질환이 어떤 종류인지 감별 가능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이 관건이다.

안재준 명동 헤브론 피부과 의원 전문의는 “여름 이후 발생한 색소질환으로 인해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하지만 색소 질환에 대한 진단 및 레이저 시술 계획이 잘못되는 경우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한 피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 원장은 “피부는 평면 구조가 아니므로 피부의 자극 없이 색소를 파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피부의 자극을 줄이면서 시술을 할 수 있는 레이저 테크닉을 보유한 의료진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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