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신부전) 환자 증가…한방치료로 신장 기능 회복

입력 2018-09-06 15:12수정 2018-09-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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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만성 신부전)은 노령화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실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이 흔한 질환이나 일반적으로는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에 따라 0기에서 5기까지 총 6단계로 나누며, 이 외에도 알부민뇨가 나오는 정도 등을 보고 추가로 평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 유병율은 16.5%(2013년 기준)로, 비교적 흔한 질환 중의 하나이다. 만성 신부전은 투석을 받게 되면 5년 생존율이 60% 수준이며,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는 50%대로 주요 암질환과의 비교해도 생존률이 낮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다.

주요 원인으로는 진통제 남용, IgA 신증과 같은 신장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투석에 이르는 환자의 경우에는 당뇨병에 의한 만성 신부전이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신장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신부전 환자도 신장 기능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되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논문의 저자인 김지만 경희생한의원 원장은 당뇨병성 신부전으로 신장 기능이 40%대까지 떨어진 환자를 대상으로 천연 한약 치료를 한 결과, 신장 기능이 7~80%까지 회복되는 것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IgA 산증, 사구체 신염으로 인하여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여 신장 기능이 회복되는 사례를 유럽 내분비 내과 학회지 'Endocrinology, Diabetes & Metabolism'에 게재하고 국내에서도 발표한 바 있다. 신장에 안전한 천연 한약을 사용해 환자의 면역을 개선하고, 신장을 튼튼히 하는 것으로 충분히 신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 결과이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을 인체의 물 대사와 뼈 대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인식하는데, 신장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 한약재를 이용해 충분히 신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의 저자 김지만 원장은 “만성 신부전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여, 치료가 가능한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오히려 키워서 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라며, 신장 기능의 보존과 회복을 위하여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번 당뇨병성 신부전에 대한 맞춤 처방 치료 임상 사례 논문 외에도 한약을 사용해 부작용 없이 간과 신장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한 임상 사례 논문도 게재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국제학술지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에 전통 한약으로 2형 당뇨병 환자 수십 명을 치료한 결과, 환자 전원의 혈당이 낮아지고 혈당조절 능력이 개선된 것을 확인한 임상 사례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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