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당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오 의원은 서울 관악구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원으로, 새누리당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지난해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바른정당에 참여했고, 지난 2월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바른정당 시절 수석대변인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손 대표는 오 사무총장에 대해 “정치적 역량으로 당을 하나로 화합하는데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고, 바른미래당 창당에 동참했다. 국민의당 시절 원내대변인과 사무총장을 지냈다. 손 대표는 김 대변인에 대해 “당의 사무총장으로 일을 많이 했고 이번 선거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역할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대표 비서실장으로 선임된 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공인회계사 이력을 바탕으로 재벌기업의 투명성과 내부거래 문제에 대한 전문가로 꼽힌다. 손 대표는 채이배 비서실장에 대해 “제가 당 대표로 당을 화합하면서 당내 내부적인 혁신과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며 “거기에 채 의원의 역량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을 배분해 당의 화합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인사 방향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능력이고 두 번째는 당의 화합과 혁신”이라며 “당 대표로서 사무처 화합과 능률적 운영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위의장 등 차후 인선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해서 결정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남북평화 문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국제관계도 있으니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계개편 논의에 대해 그는 “지금은 이야기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바른미래당의 기초가 튼튼히 내려지면 정치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