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오프라인 매장 ‘허마’, 최첨단 기술 집합소…안면인식 결제·로봇 레스토랑 실현했다

입력 2018-09-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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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점포 65개로 확장…오프라인과 온라인 연결하는 핵심전략 실행 중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설립자가 지난해 7월 17일(현지시간) 상하이의 허마 매장에서 대게를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알리바바 뉴스 웹사이트 알리질라
지난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야심 차게 선보인 오프라인 슈퍼마켓 허마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편리함으로 무장한 허마를 최근 CNBC가 자세히 소개했다.

허마는 지난해 상하이에 첫 점포를 낸 뒤 1년간 65개 점포로 늘어났다. 알리바바는 앞으로도 점포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담당자는 “알리바바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에 매우 야심 찬 전략을 세웠다”며 “아마존과 홀푸드가 무엇을 할지 허마에서 미리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마에는 알리바바의 첨단 기술이 모두 모여있다. 허마 모바일 앱을 설치해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면 제품 정보뿐만 아니라 요리법까지 알려준다. 결제는 알리페이나 타오바오 계정으로 한다. 몇몇 매장에서는 얼굴 인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허마의 핵심 전략은 오프라인의 고객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고객들의 바코드 인식 정보를 저장해뒀다가 다음 번 방문 시 상품을 추천하거나 집으로 배달할 때 같은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한다. 허마는 매장과 유통센터의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고객이 집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직원들이 상품을 담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배달센터로 옮긴다. 알리바바는 매장 반경 3km 내에 사는 사람들은 주문 한 지 30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장 내 레스토랑에서는 로봇을 활용해 음식을 제공한다. 고객은 테이블의 QR코드로 음식을 주문하고 큰 수프 그릇 등 주의해야 할 음식을 빼면 대부분은 로봇이 운반한다. 이 레스토랑은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알리바바가 최근 들어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얼굴 인식 기술이다. 알리바바는 얼굴 인식 기술개발 회사 센스타임과 메그비에 투자하며 중국 3대 얼굴인식 개발업체 중 2곳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에는 중국 내 KFC 매장에 얼굴 인식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내놓기도 했다.

루리아 담당자는 “알리바바가 더 많은 상품을 팔기 위해 얼굴 인식과 위치 추적 등을 이용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오프라인을 비롯한 새로운 소매 전략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온라인에만 안주한다면 주가가 지금보다 더 높았겠지만, 그들은 온·오프라인 연결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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