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신남방정책 본격 협의

입력 2018-09-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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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기념식수를 한 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안내로 인근 비티엠 보고르 몰에 들러 전통의상인 '바틱'을 선물 받고 있다.(보고르/연합뉴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경제 규모뿐만 아니라 인구에서 1위 국이다.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1조 달러이며 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2억6000만 명이다.

또 인도네시아는 최근 남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고, 아시안 게임 주최국으로서 남북 단일팀 참가 등에 협조하는 등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양국 관계를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10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교역·투자, 인프라, 농업, 보건, 국방·방산, 개발 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특히 아세안을 중심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으로 인도네시아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양자 상호방문을 한 아세안 국가가 된다. 또 한·인도네시아 우호협력 관계 및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역내 평화·번영 및 국제무대에서 믹타(MIKTA;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중견국 간 협의체)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우리 외교를 더욱 다변화·다원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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