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29일 후판 가격∙수요 증가의 수혜주라는 분석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원주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후판 설비 가동률은 이미 높은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늘어나는 후판 수요를 점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조선 신규발주가 상승하면서 내년 후판 수요 전년 대비 9% 증가할 전망이다. POSCO와 현대제철의 후판 설비 가동률이 이미 높아 내년 2분기부터 증가하는 물량은 동국제강이 점유할 확률이 높다.
이 연구원은 "내년 4분기 후판 생산가능량을 웃도는 후판 주문량을 예상한다"며 "늦어도 내년 3분기부터는 기존에 가동을 중단했던 100만 톤 규모의 후판설비 재가동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봉황강 사업부는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내년 건설 기성액이 전년 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봉형강 사업부의 판매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에 따라 미국 철스크랩 가격이 둔화하면서 미국산 제품을 활용해 봉황강 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연간 2000억 원 수준의 지분법 손실을 발생시켰던 브라질 CSP지분법 인식도 끝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