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망대로 한국은행은 이달(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본다. 7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왔고, 경제보다는 양극화가 문제라고 볼 것이기 때문이다. 고용이 문제이긴 하나 경기 자체는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내년 상반기 정도에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 인상 명분은 달러화 약세가 될 것이다.
▲ 박성우 흥국증권 연구원 = 인상, 내년 하반기 추가 인상
지난주 고용동향이 부진해 인상 가능성은 많이 약해졌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안정과 정책여력 확보차원에서 이달(8월)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하방압력이 높다. 내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 올릴 수 있을 때 올리자 할 것 같다. 이달 동결한다면 10월이나 11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 인상 후엔 상당기간 동결할 것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내년 하반기 정도가 될 듯 하다.
▲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10월 인상
7월 의사록만 보면 8월에도 금리인상이 가능했다. 다만 지난주말 나온 고용이 쇼크를 줬다. 정구가 고용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는 상황에서 인상을 단행하기 어렵다. 터키 사태도 있었다.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는 없어 보인다. 다만 미국 연준(Fed)이 두 번 정도 더 금리인상을 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그간 스왑레이트 마이너스에 따라 재정거래 유인이 있었지만 스왑레이트 역시 현재 조금씩 상승하는 중이다.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스왑레이트도 정상화할 수 있다. 한은은 10월에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본다.
▲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10월 인상
7월에도 언급했지만 성장률을 낮추고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엇박자다. 그 이후 고용부진과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터키발 금융시장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상을 하기엔 부적절한 대내외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10월 인상을 예상한다. 다만 8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등에서 (매파적인 톤이) 누그러진다면 금리인상 시기는 11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겠다.
▲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11월 인상
지난달 인상 소수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본다. 7월 물가가 아직 1%대 중반이고 고용지표도 쇼크였다. 금리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11월에는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내년도 동결
지난달 인상 소수의견을 밝혔던 이일형 위원은 이달에도 같은 의견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고용이 좀 악화되더라도 정책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볼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정부는 경기안정과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밝혔듯 정책여력 확보 차원이나 금융안정을 이유로 금리인상을 한다면 할 말은 없다. 또 미국과의 대외금리차를 본다면 한 번 정도 인상할 수도 있다. 다만 경제가 나아질 것 같지 않다.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까지 쭉 동결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10월 인상
동결과 한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본다. 7월 의사록을 보면 매 2명, 중립 3명, 비둘기 1명 정도다. 부총재가 단독으로 소수의견을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소수의견이 추가로 나온다면 중립 의견 인사중에서 손을 들어야 하는데 녹록지 않아 보인다.
반면 이주열 총재의 정성적 스탠스는 인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총재는 여러 차례 언급했듯 조건부 인상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물가 상승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한미 금리차 확대와 환율쪽 요인이 더 클 듯 싶다. 금융안정과 정책여력확보 차원도 감안할 것이다. 올해 (금리인상에 대한) 실기 논란도 있어 4분기 중에는 인상을 할 것으로 본다. 다만 경기 측면에서는 금리인상이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