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연저점 랠리 지속, 국고10년 2.4%대..외인 선물매수+터키발 불안

입력 2018-08-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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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0선매도 역대최대..BEI 한달만 최저..레벨부담vs안전선호..새로운 랠리의 시작?

채권시장이 이틀째 랠리를 펼쳤다. 장기물이 강해 일드커브도 플래트닝을 이어갔다.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에 걸쳐 연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4%대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지속적으로 매수한데다 장후반 터키발 유로존 위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개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매도했다. 특히 10년 선물시장에서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일별 역대최대 순매도를 경신했다. 장기물 랠리 속에 물가채는 상대적으로 약해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한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데다 장단기 금리차 축소도 축소될만큼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레벨부담과 안전자산선호가 부딪치며 제한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다만 새로운 랠리의 시작일지는 다음주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
1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0.1bp 오른 1.852%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2년물은 0.3bp 떨어진 1.991%로 지난달 11일 1.979%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국고3년물은 1.0bp 하락한 2.040%로 작년 10월23일 2.032%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10년물은 3.1bp 내린 2.490%로 1월2일 2.489% 이후 처음으로 2.4%대에 진입했다.

국고20년물은 2.8bp 하락한 2.460%를, 국고30년물은 2.3bp 내려 2.452%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12월29일(각각 2.445%, 2.434%) 이후 최저치다. 국고50년물도 2.3bp 떨어진 2.384%로 올들어 처음으로 2.3%대를 기록했다. 직전 최저치는 지난해 12월6일 기록한 2.374%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5bp 하락한 1.67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4.0bp로 축소됐다. 이는 전년 9월25일 53.6bp 이후 11개월만 최저치다. 10-3년간 스프레드도 2.1bp 좁혀진 45.0bp를 보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BEI는 1.6bp 하락한 81.5bp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5일 80.6bp 이후 최저치다.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오른 108.3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8일 108.53 이후 최고치다. 장중 고점은 108.40으로 역시 전년 12월14일 108.41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 저점은 108.31로 장중변동폭은 9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4625계약 줄어든 34만5227계약이었다. 반면 거래량은 4745계약 증가한 8만3042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2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631계약을, 외국인이 361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각각 5거래일연속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6122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5월29일 1만1993계약 순매도 이후 2개월10일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다. 금융투자도 1503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기타법인도 100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는 2016년 8월30일부터 9월7일까지 기록한 7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2년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2틱 상승한 121.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2월20일 121.97 이후 최고치다. 장중 고가는 122.04로 역시 전년 12월20일 122.11 이후 가장 높았다. 장중 저가는 121.68로 장중변동폭은 36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261계약 늘어난 11만3761계약을, 거래량은 2만2230계약 확대된 7만1089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 미결제 30계약을 합산한 회전율은 0.62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515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474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했다. 연기금등도 112계약 순매수해 8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7월4일부터 18일까지 보인 11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1년1개월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개인은 4988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는 신국채선물 재상장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5월29일 기록한 4782계약 순매도였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3년 선물의 경우 21만994계약을 보였다. 이는 2016년 8월25일 21만3673계약 이후 2년만에 최대치다. 10년 선물의 경우 5만4534계약을 기록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4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1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장 선반영 인식에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선물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면서 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물은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고, 장기물은 스왑과 함께 계속 플래트닝이 지속됐다”며 “터키 제재에 따른 유로화 급락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단기금리차 축소 영향으로 커브 플랫도 제한적일 듯 싶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장이 강해 오늘 오전에는 현물이 약했다. 반면 초장기쪽 강세는 10년물까지 지속됐다. 단기물은 매도가 많아 매수탄성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며 “장후반 터키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추가 매수했다. 강세재료가 나오자 매수에 나선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채선물 기준 장이 갭업되면서 새로운 강세레벨을 형성하는 하단일지, 최근 강세흐름 속 박스권 레벨 상단일지는 다음주가 변곡점이 될 듯 싶다. 미국채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선호 현상에 편승한다면 추가 강세를 볼 수 있는 룸은 있을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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