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비수술 신경 치료 경막외 신경 성형술로 개선 가능

입력 2018-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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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면서 한번쯤은 허리 통증을 느낀다. 단순한 허리통증으로 생각하다가 조금만 증상이 심해져 생활이 어려워지면 척추 질환을 의심하게 된다. 그중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를 가장 쉽게 의심하지만,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디스크 질환이라고 확정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여 오인하기 쉬운 질환이 바로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뼈와 인대,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짐에 따라 신경이 눌려 허리 통증 및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원인은 퇴행성 노화가 대표적으로, 주로 40대~50대 이상 노년층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해당 질환의 증상은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으로 인해 오래 걷기 힘들어지고, 밤에 종아리 부위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고, 엉치 부근에도 통증이 유발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승구 척편한병원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 치료는 증상 여부에 전문의 상담 및 검사 후에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 신경치료 등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로도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에 시행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수술적 치료 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경막외 신경성형술로, 경막외 유착 박리술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는 지름 2mm 정도 특수 카테타를 질환 부위에 진입시켜 신경 주변의 유착을 방지하고 좁아진 신경공을 기계적으로 넓혀주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는 유착 방지제를 투여하여 신경관을 넓혀주고, 약물이 신경 주변에 더 잘 퍼지게 하기 때문에 치료 결과가 좋다”라고 덧붙였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 출혈,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적어 안전성이 높다. 또 기계적으로 유착을 방지하고 척추관(신경공)을 넓혀준다는 면에 신경 주사 치료보다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치료 시간도 10분 정도로 짧아 시술 후 약 1~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뒤에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며, 고령의 환자나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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