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해외투자자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신종자본 중 하나로 채권과 주식의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어 하이브리드채권으로도 불린다. 이는 후순위채권보다 발행 비용이 높지만 바젤3 기준 하에서 ‘자본’으로 인식되면서 최근 은행들의 발행 수요가 높다.
이번 발행은 외화표시(USD) 영구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으로 투자적격 등급(Baa3)을 부여 받았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3.05%p를 가산한 수준인 5.875%이다.
총 159 개 기관에서 발행규모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약 20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86%, 유럽 14%의 분포를 보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금융지주사 외화조달의 벤치마크를 형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을 재확인 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