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은 부각되겠지만, 과도한 비용부담 우려는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해 제일화재 M&A를 추진해야 할 여러가지 타당성이 있다고 결의했다"며 "또한 제일화재 최대 주주에게 정식으로 최종 인수제안서를 재발송한 후 오는 30일 오후 6시를 시한으로 해 최정적인 답변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제안서의 주요 내용은 제일화재 대주주 보유 지분 20.68%에 대한 인수가액을 기존 1만5525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하며, 추가 취득 지분 약 5% 및 특수관계인 지분 약 9%에 대해서는 주당 2만원의 인수가액을 제안했다.
만일 최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공개매수절차를 통해 회사가 평가한 제일화재의 적정가치 수준에서 매수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외형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제일화재자동차보험 부문 강점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점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비용지출 우려는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그는 "이는 공개매수시에는 적정가치 수준에서 매수한다는 계획으로 인해 비용 부담 우려가 다소 감소할 수는 있으나, M&A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과 시장가격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에 대한 목표주가를기존 1만4500원으로 유지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M&A에 대한 시도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경우 과도한 비용부담에 따른 회사의 일정부분 수익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며, 향후 본격적인 M&A 진행으로 추가적인 비용 발생시 메리츠화재의 가치 평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