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MSD∙아스트라제네카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임상 계약

입력 2018-07-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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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와 아스트라제네카 2곳과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공동 개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24일 테라젠이텍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현재 개발 중인 ‘백토서팁’(TEW-7197)과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의 국내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하게 된다.

먼저,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임상은 전이성 대장암 및 위암·식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더발루맙과의 병용 투여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임상시험은 메드팩토가 주관하고, 상대 회사는 각각 임상에 필요한 면역항암제를 제공한다. 두 임상시험 모두 제1b∙2a상 단계를 연내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2년에 걸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인하게 된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이다. TGF-β는 생체 내 다양한 생리과정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조절인자로, 암, 면역질환, 염증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이번 공동 임상 연구를 계기로 TGF-β 신호 억제 물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가 더욱 가속화되고, 암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TGF-β 신호의 중요성도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백토서팁의 면역 조절 기능이 키트루다와 더발루맙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병용 임상시험에는 메드팩토의 모기업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의 유전체 분석 기술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TGF-베타의 바이오마커인 TBRS가 여러 암에서 발현되는 수준을 나타낸 TCGA(The Cancer Genome Atlas) 검사 결과(사진제공=메드팩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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