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4일 삼성SDI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되나, 상승 모멘텀은 아직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향후 PDP부분의 실적 개선이 기대돼 목표주가는 7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교보증권 오주식 연구원은 "PDP부분 P4라인의 본격 가동(52인치)의 지연과 52인치 모듈 생산의 매출 반영이 다소 늦춰진 점, 32인치 PDP 모듈 양산이 여의치 않은 점 등에 비춰볼때 삼성SDI의 PDP부분의 실적 향샹에 제한을 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 또한 "삼성SDI의 2차전지 부분은 단가가 15% 이상 증가하면서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다른 사업부문의 적자폭을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는 풀 캐파(Full capa)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 확대의 기대는 어려우며, 3분기 경쟁업체의 시설투자가 예정돼 있어 2분기 이후에도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처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판단되는 3분기 이후 PDP부분의 불확실성과 2차전지를 제외한 여타 부분의 영업이익 창출의 의문점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12%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이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PDP부분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올림픽 수요를 기대해 PDP부분의 실적개선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