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도∙안동시와 공장 증설 MOU… 1000억 원 공동 투자

입력 2018-07-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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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사진 가운데)와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왼쪽), 권영세 안동시장(사진 오른쪽)이 L하우스 증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규모 공장 증설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경상북도 및 안동시와 국내 최대 백신공장 ‘L하우스’의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도∙안동시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약 1000억 원을 세포배양 독감백신 원액 제조설비 확대 등에 공동 투자하게 된다.

제조설비 확대는 L하우스 내 약 6만2626㎡ 규모 부지에 이뤄진다. 증설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원액 생산량은 현재의 약 2배 규모로 증가한다. L하우스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백신 등의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 국내 개발 가능한 백신 대부분을 생산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확대된 백신 생산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세계 무대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이후 3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를 돌파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통한 국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L하우스는 2012년 12월 준공된 후 직원의 90% 이상을 지역에서 채용했으며, 이번 증설로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육성중인 국내 최대 백신 클러스터의 핵심 기업으로서 백신 생산의 첨병 역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자체 및 정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L하우스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지역과의 상생이라는 결실을 함께 일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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