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일진전기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으로 잠재적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일반적인 기업가치 개선 요인으로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 경영 효율성 향상, 배당수익의 세제 혜택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일진전기의 경우 일진개발(가칭)의 숨겨진 부동산 가치 부각, 일진홀딩스(가칭)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에 기반한 M&A 여력 등이 추가적인 가치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진전기는 과거에 부실 자회사이던 일진전선과 일진을 흡수 합병하면서 주주가치를 훼손한 것처럼, 대기업에 비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미흡한 점이 기업가치의 할인 요인으로 지적됐다"며 "이번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자체가 가지는 긍정적인 의미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분할합병 후 일진홀딩스(가칭)의 자산총계는 2050억원, 부채총계는 280억원, 차입금은 130억원으로 예상돼 부채비율은 16%, 순차입금비율은 7%에 불과할 것"이라며 "지주회사의 재무 상태가 건전함에 따라 차입금 조달 등을 활용해 M&A를 통한 성장 전략을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