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글로벌이 플라스틱 원료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입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중국 플라스틱에 관세폭탄이 예고 돼 있는 가운데 세우글로벌은 베트남 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관세 전쟁에서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10일 세우글로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사 사빅(SABIC)에서 원료를 수입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우글로벌은 사빅이노베이티브(SABIC Innovative Plastics)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사빅이노베이티브의 국내 대리점 및 SOLVAY, BASF 등 다수의 업체와 플라스틱 원료의 도소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빅은 한국내 현지 법인으로 국내에서 영업망의 유지에 한계가 있어 기존 영업능력을 이용해 추가적인 영업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반도체, 컴퓨터, 플라스틱 등 제조업 부품을 수출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미국과 한국산 스티렌이 중국에 덤핑 수출되고 있다고 최종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중국이 관세 부과를 결정한 스티렌은 페닐레틸렌으로도 불리며 폴리스틸렌, 합성고무, 플라스틱, 이온교환 수지를 제조하는데 광범위하게 쓰이는 유기화학 공업 원료이다.
여기에 트럼프도 플라스틱, 화학 제품을 위주로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을 겨냥해 2차 관세폭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빅과 사업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세우글로벌이 관세 수혜기업으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영화학, 제이씨케미칼 등과 함께 화학주로 꼽히는 세우글로벌은 사출공정을 거친 일부 제춤을 중국에도 샘플 공급하고 있다. 또 베트남 법인도 보유하고 있어 무역전쟁 피해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세우글로벌의 중합체(Polymer) 사업부문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83.1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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